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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고

[상식/철학] 흥미로운 윤리와 사상_정리1






[상식/철학] 흥미로운 윤리와 사상_정리 1




안녕하세요, 고양이꽃상자 입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윤리 사상, 동양 및 서양 철학' 에 대해서 정리해볼게요.

고등학생 때 '윤리와 사상' 과목을 정말 좋아해서 그 어떤 과목보다 열심히, 재밌게 공부했었는데요.

성인이 되면서 많이 잊어버려 아쉽기도 하고,

상식 선에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내용들이라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부드럽게 지적 부탁드려요.)




참고로, 글이 많이 길어요 :)











1. 윤리 사상의 의의 (윤리, 왜 배울까?)


인간의 삶에 왜 윤리가 필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질과 특성'을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 도구적 존재, 유희적 존재, 사회적·문화적 존재,

정신적·윤리적 존재, 정치적 존재, 종교적 존재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고,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윤리'가 필요하며

윤리 사상을 공부함으로써 자아를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추구해나갈 수 있습니다.





2. 서양 윤리 사상




서양 윤리의 기원인 고대 그리스 사상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자연철학*

BC 6세기 이전에 고대 그리스에는 신화적·귀족적 사고가 지배했지만

BC 6세기 이후에는 자연과학적·민주적 사고가 힘을 얻기 시작했는데 이로부터 자연철학이 등장합니다.

이오니아 라는 학파가 등장했는데요. 그들의 관심사는 만물의 구성요소, 아르케(arche)입니다.

학자들마다 만물의 구성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달랐는데요.

탈레스는 물, 헤라클레이토스는 불, 데모크리토스는 원자(atom), 피타고라스는 숫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데모크리스토스는 이 후 유물론(칼 마르크스, 에피쿠로스 학파)의 시초가 됩니다.



*소피스트*


BC 5세기 아테네는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부를 축적하여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민주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직접 민주주의가 번성했지요.

그러면서, 사회적 출세를 중시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나타난 것이 sophia(지혜) + ist(사람) = 지혜로운 사람(현자) 입니다.

소피스트는 쉽게 말해 웅변술, 변론술, 처세술 등을 가르치는 직업 교사 입니다.

대표적 인물인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라고 하면서,

개별인간이 선악미추의 판단 기준이라고 얘기했어요.

주관적·상대적·개인주의적인 진리관이며 가변적 진리 입니다.

쉽게 말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 바이 사람 이라는 주장이죠.

그래서 감각적 경험의 유용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나중에 쾌락주의, 경험론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소피스트의 진리관은 몇가지 문제점도 있었는데요.

첫째, 회의주의에 빠질 우려. 진리가 존재하는 것 자체를 의심하게 됩니다.

둘째, 궤변론자로 전락.

셋째, 직업 자체가 모순.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프로타고라스가 다른 사람보다 현명한 사람이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겠는가?'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사진을 교과서에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소크라테스는 평민 출신의 추남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미혹죄(?)로 끌려갈 뻔 하기도 했다는 데요.

그가 많은 청년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존경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상대주의적 진리관을 부정했습니다.

보편적·절대적·객관적인 진리가 존재하며, 이는 이성과 사유에 의해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을 중시했으며, 선한 행동을 낳는 앎 '참된 앎'을 강조했습니다.'

그에게 악행의 원인은 '무지'이며 참된 앎은 곧 덕이자 선입니다.

지와 행이 일치한다, 즉 알면 행할 수 있다(지행합일)고 믿었으며

이러한 입장을 '주지주의'라고 합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참된 앎과 덕과 행복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고 보아

덕을 알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지덕복 합일설)고 보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주입식 교육을 반대했으며, 스스로 '무지의 지'를 자각하도록 돕는 문답법(산파술)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이미 정해진 답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논제에 대해 의문점이나 반대 사례를 들어가며

계속 질문하여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지게 하여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는 방법 입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진리관에도 비판은 있었는데요.

악행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것과 의지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해놓고 몰라서 그랬다고 하면 땡이니까요.




*플라톤*


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 패배한 아테네는 쇠퇴기를 맞았고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와중에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던 플라톤은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나중에 20년 간 유랑을 다니게 되는데요.

유랑을 다니면서 깨달은 것이 바로 '이데아계'입니다.


플라톤은 이원론적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현실세계, 현상계 입니다. 감각으로 파악하며, 진리는 가변적·상대적·불완전한 것이죠.

또 다른 하나는 이상세계 즉 이데아계 입니다.

이성과 사유로 파악하며, 진리는 영구불변·절대적·완벽한 세계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유명한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입니다.

동굴 안의 우리들은 담장에 비쳐지는 그림자를 보며 그것이 진짜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굴 밖에 참된 실재가 존재하고 있죠. 태양은 '선의 이데아'로,

태양을 본 죄수는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게 된 철학자를 의미합니다.


좀 어려운가요?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양이'라는 동물이 있죠.

제가 키우는 은동이도, 제이도, 그리고 마당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도 고양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진짜 '고양이' 그 자체는 현실에 없잖아요.

그것이 존재하는 게 '이데아'라는 것입니다.

은동이, 제이, 길고양이들... 이것은 모두 이데아계에 있는 '고양이'의 그림자 라는 것이죠. 이해가 되시나요?


플라톤은 인간의 육체를 머리, 가슴, 배로 구분하고,

인간의 영혼 또한 이성, 기개, 욕망(영혼3분설)으로 나눴습니다.

통치자 계급은 '지혜'를, 수호자·전사 계급은 '용기'를, 생산자 계급은 '절제'라는 덕을 갖추어야 하며

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정의'의 덕이 구현되며 이를 4주덕 이라고 합니다.

악행의 원인은 이 세가지 덕의 부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으로 알 수 있듯이, 플라톤은 선천적이고 폐쇄적인 계층을 얘기합니다.

또한 선의 이데아에 대한 인식이 가능한 가장 이상적 인간인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이를 위해 또 강조한 것이 바로 교육 입니다.

플라톤은 굉장히 엄격한 교육 과정을 얘기했으며, 심지어 통치계급의 경우

 재산을 공유하고 가족제도를 파괴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아내와 남편을 공유하고 국가에 의해 자녀를 공동양육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는 마르크스의 사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인데, 스승의 이원론을 비판하며 일원론을 주장합니다.

진리는 현실 속에 있으며, 현실 속에 원리가 함께 존재한다(질료와 형상 이론)고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승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주지주의도 비판했는데요.

도덕적 책임을 추궁할 수 없고, 의지의 나약함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 입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주지주의+주의주의 를 주장합니다.

인간의 충동과 욕구를 다스릴 의지를 중시한거죠.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을 통한 '지성적 덕', 습관화를 통한 '품성적 덕', 2가지로 덕을 구분했습니다.

특히 품성적 덕과 관련하여 '중용'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지나치거나 모라라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또 그는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라고 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선을 추구하는 국가를 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는 표현을 통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특성을 강조하고

정치에 참여할 것을 강조합니다.



*스토아 학파*


디오게네스를 중심으로 한 키니코스 학파는 적게 가지는 삶이 완벽하다고 믿어

금욕적 생활을 했는데요. 이는 나중에 스토아 학파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스토아 학파는 만물이 로고스의 자기현현(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범신론)

로고스란 자연법칙, 신적이성, 우주운행원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성을 가진 한 모두 평등하다는 만민평등사상을 주장합니다.

(이것이 나중에 로마 만민법, 근대 자연법, 스피노자 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금욕적 생활을 하며, 아파테이아의 경지를 추구했는데요.

아파테이아란  a(없는)+path(열정)+eia(상태) 즉, 무정념·부동심 상태를 말합니다.

고통에 대해 무관심하고 극단적 금욕을 하는 것이죠.

또한 로고스에 따르는 삶, 운명에 순응하고 이성에 충실한 삶을 추구합니다.




*에피쿠로스 학파*


한편, 아리스티포스를 중심으로한 키레네 학파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선이 현재의 육체적 쾌감이라고 믿는 쾌락주의 학파였습니다.

이것이 후에 에피쿠로스 학파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마음의 평온을 추구(안심입명)하며 이기적·사적인 삶(은둔자적 삶)을 살려고 합니다.

쾌락은 선이고 고통은 악이라고 주장하는 감각·경험을 중시하는 상대론적 윤리설을 얘기하죠.


우리가 배가 너무 고플 때 밥을 먹으면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계속 밥을 먹으면 먹을 수록 그 행복감은 줄어들게 되죠.

이것을 '쾌락의 역설'이라고 하는데요.

에피쿠로스 학파가 쾌락의 역설을 극복하는 방법을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소극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쾌락은 욕망 대비 충족의 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충족 즉 만족감을 올리는 것을 적극적 쾌락, 욕망을 줄이는 것을 소극적 쾌락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허황된 욕심을 줄이면 작은 것에도 크게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죠. 또한

플라톤의 4주덕을 수용하여 행위를 분별하는 지혜와

 유혹을 물리치는 용기, 절제가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여러분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귀신은 믿으시나요?

에피쿠로스 학파는 만물이 원자의 충돌로 형성된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만물의 생성과 소멸은 원자의 결합과 해체의 과정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인간의 죽음 역시 원자로의 해체 과정이며,

신은 원자의 결합물에 불과하다며 그러한 공포로부터 해방되고자 했습니다.


스토아 학파는 '아파테이아'의 경지를 추구했다고 얘기했는데요.

에피쿠로스 학파는 '아타락시아'를 얘기합니다.

아타락시아란 a(없는)+tarax(불안)+ia(상태),

 즉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불안이 없는 평정 상태를 말합니다.





이제 중세 철학으로 넘어가볼게요.


이 시기는 기독교가 지배하던 암흑기 입니다.

철학이 신학의 시녀이며 이성이 신앙의 도구였던,

이성이 신앙에 탄압된 시기라고 볼 수 있으며, 계율과 율법을 중시(의무론적 윤리설)했습니다.




*교부 철학*


교부철학의 대표자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입니다. 그는 플라톤 철학을 공부하다 개종했다고 해요.

그래서 플라톤적으로 성서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세계(천상세계)와 인간세계(지상세계)를 나누어 이원론을 얘기합니다.

또 육체보다 영혼이 우위에 있다는 영혼불멸설을 주장하며,

플라톤의 4주덕과 크리스트교 교리의 3원덕(믿음, 소망, 사랑)을 합쳐 7주덕을 얘기합니다.

신에 대한 이해는 이성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며(이성<<신앙),

인격신에게 실존적으로 다가가는 헌신, 귀의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콜라 철학*


스콜라철학의 대표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프랑스 파리대학의 신학 교수였다고 합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적으로 성서를 이해했는데요.

신은 현실 속에 있다는 일원론을 주장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고를 수용하여, 종교적 행복(영원)을 추구합니다.

또한 '덕'을 중시했습니다.(도덕적 덕<<종교적 덕)

그들은 이성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며

신앙과 이성의 조화, 신학과 철학의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따라서, 교부 철학의 시기는 신앙과 이성의 격차가 더 심했고

스콜라 철학의 시기에는 그 격차가 조금 줄었다(하지만 여전히 이성<종교)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제 근대 철학으로 넘어가볼게요.


근대 철학은 크게 2가지 갈래로 나뉩니다.

이성과 사유를 통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합리론'과

감각과 경험을 통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경험론'입니다.


합리론은 사유와 지식의 원천을 '이성'이라고 보고,

논리적 사고와 추론을 통한 '연역법'으로 진리를 탐고하고자 합니다.

대전제를 그르면 논리는 모순되며, 새로운 지식을 추가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학자로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이 있습니다.


경험론은 사유와 지식의 원천을 '감각적 경험'이라고 보고,

경험적 관찰이나 실험을 통한 '귀납법'으로 진리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추가할 수 있지만, 오차 가능성이 큽니다.

예외가 등장하면 결론이 틀려지므로 잠정적 결론에 불과합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베이컨, 홉스, 로크, 흄, 벤담, 밀, 듀이가 있습니다.





*근대 경험론*


#베이컨


베이컨은 근대 경험론의 선구자로 전근대적 사고를 탈피하고자 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죠.

과학적 지식이 자연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복지향적 자연관)

그래서 베이컨은 과학자가 통치하는 '테크토피아'를 이상사회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선입관, 편견 그리고 맹목적 믿음에 의한 지식인 '우상' 타파를 강조했는데요.

베이컨이 말하는 네 가지 우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종족의 우상. 인간중심적 편견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새가 노래한다'와 같은 것입니다.

둘째, 동굴의 우상. 플라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인데요.

좁은 경험에 의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상황을 말합니다.

셋째, 극장의 우상. 권위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교과서나 지상파 뉴스를 진리 취급하는 것과 같이 말이죠.

넷째, 시장의 우상. 잘못된 언어의 사용입니다.

 예를 들면 행운의 여신, 봉황새와 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홉스


홉스는 국가가 형성되기 이전의 무규범 상태를 자연 상태(state of nature)라고 가상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이 이기적 욕망을 가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성악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생명의 위협과 공포를 느끼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됩니다.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군주(리바이어던에 비유)를 세우기로

합의(계약, 평화조약)한다는 것이죠.

즉, 개인이 국가보다 먼저 존재하며, 개인들의 계약을 통해 국가가 형성되었다(사회계약설)고 봤습니다.

선악의 판단 기준은 감각적 경험의 욕구도라고 봤으며,

선은 욕구의 대상(생존, 평화, 안전의 상태)이고,

악은 혐오·기피의 대상(죽음, 불안, 공포의 상태)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군주주권론을 옹호한 홉스와 달리 '로크'라는 학자는 국민주권론을 얘기했습니다.

또 인간은 본래 악하다(성악설)고 생각했던 홉스와 달리 '백지설'을 주장했는데요.

본유관념, 선천적 도덕성, 선천적 양심을 부정하고(백지설)

후천적 경험에 의해 선악판단 능력을 학습한다고 말했습니다.




#흄


흄은 홉스의 제자로, 선악판단의 기준을 감정이라고 봤습니다. (주정주의)

선은 쾌의 감정이고, 악은 불쾌의 감정이라는 것이죠.

도덕적 행위의 근거는 이성이 아닌 '공감능력'이라고 봤습니다. (=동정심, 이타심)

사회적으로 유익하고 유용한 행위에 대해서 '시인(승인)의 감정'을,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 '부인(거부)의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이 시인과 부인의 감정은 개인의 주관적 감정이 아닌 '사회적 차원의 감정'을 말합니다.





#공리주의


19세기 영국은 자본가의 지나친 사익추구로 노동자는 처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전체주의적 해법을 제시한 마르크스의 사상과,

자본주의는 인정하되, 수정된 개인주의적 해법을 제시하는 공리주의 입니다.


공리주의 사상가들은 최대다수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선이라고 말합니다.

사회적 효율성과 쾌락의 극대화를 중시한 쾌락주의 윤리설이자, 결과론적 윤리설 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벤담과 밀이 있는데요.


벤담은 쾌락이 오직 한 종류이며, 질적 차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쾌락의 양이 되며(양적 공리주의),

일곱 가지 기준으로 쾌락과 고통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는 계산법까지 제시합니다.

또 자본가의 지나친 사익 추구에 대해 법률적·종교적 제재 필요성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외적제재)


밀은 벤담과 달리 쾌락이 여러 종류이며, 양적·질적 차이가 모두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말이 있죠.

사실 이 문장은 원래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낫고, 만족스런 바보보다 불만족스런 소크라테스가 낫다' 입니다.

육체적 쾌락보다는 정신적 쾌락을 중시했으며,

모든 종류의 쾌락을 경험해 본 자(쾌락의 전문가)는 쾌락의 수준을 분별할 수 있고, 더 높은 수준의

쾌락을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양심과 이타심을 토대로 공익을 실현하는 것을 도덕의 본질로 삼고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자유 민주주의'가 가장 이상적 사회 체제라고 봤습니다. (내적제재)


이런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는 후에 내면적 동기문제를 소홀히 할 수 있는 결과론적 윤리설이라는 점,

모든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점,

소수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기도 합니다.





#실용주의


실용주의 20세기 미국에서 전개된 경험론으로,

선악판단의 기준을 '현실 문제 해결의 유용성'이라고 봤습니다.

지식을 문제해결의 도구로 삼았으며,

전통과 관습을 거부하고, 절대적 지식·결정론적 세계관을 부정했습니다.

 자연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한다는 진화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진보적 지식관)

듀이는 '도덕이나 지식은 변화하며, 성장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개척적 지식관)












다음 편은 '근대 합리론'부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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